“너무 심심하지 않아요?”라고 질문을 방학때 많이 들을 수 있다. 그런데 나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한다. “아니, 괜찮아요. 하루종일 공부해요.” 사실을 많이 과장하는 말이 아니다 (그렇지만 고백한 대로 페이스북과 스카잎에서도 시간이 많이 지나간다^.^). 다른 아기가 배우는 첫번째 단어는 보통 “엄마”인데 내가 배운 첫번째 단어는 바로 “책”이었다.ㅋㅋ 요즘 재미있게 공부하는 세 과제는 즉 한국어, 성경 말씀과 사회이다. 새벽기도 한 후에 한두 시간 또 자고, 다시 일어난다. 오전에 MBC뉴스 비디오 보고 비디오와 함께 나오는 한국어 자막을 보고 모르는 단어 약 50개를 사전에서 찾아본다. MBC 뉴스 통해 한국어도 배울 수 있고 한국 사회의 사건들도 알 수 있어서 좋다. 그다음에 문법 책과 듣기 책을 공부한다. 점심을 먹은 후에 커피 마시면서 한국 드라마를 본다. 영어 자막과 함께 나와서 너무 재미있다 (아마 드라마에 탐닉한가?^^;;). 그 뒤에 내션을 지오그래픽 잡지에서 한 기사를 읽고 영어 책도 읽는다. 저녁에는 한국 작가가 쓴 크리스천 시낭에 대한 책에서 몇 페이지를 느리게 읽고 밤에는 바로 잠을 자기 전에 생명의 삶으로 큐티하고 성경책에서 네 장을 서둘러서 읽고 기도하고 잔다.
아마도 이런 방학 생활은 어떤 사람에게 부지런한 유익한 삶과 같을 수 있다. 그러나 나는 “헛되고 헛되다. 모든 것이 헛되다”라는 전도서 1:2을 묵상하면서 나의 지금 살고 있는 생명의 방법을 의심한다. 헛되지 않은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지? 이제까지 나의 성격과 겁이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책을 많~이 읽는데, 한국 사람들하고 너무 짧~게 말한다. 그러니까 한국어 지식은 많이 가진 편이지만 회화를 할때마다 말은 잘 안 나오는 것이다. 시낭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인가. 한국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다른 사람과 회화 통해 삶을 나눌 수 없으면 헛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잘 알아도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지 않은 삶은 헛되다. 올해는 헛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기를 원합니다. 혹시 여러분 중에 누가 한영 회화를 연습해 보실래요?^^ 잘 못 하더라도 사랑으로 하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.
This is my first blog post in Korean! After my pastor edited a few grammar mistakes, this article appeared in today's church bulletin. I originally wrote it in Korean but will translate it into English soon.